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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아동 '삶의 만족도' OECD 최하위

등록일 2014.11.27 10:48
참조 1 : http://bit.ly/11VwzVu

(세종=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우리나라 아동의 '삶의 만족도'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내 국가들 가운데 가장 낮고, 결핍

지수는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동이 겪는 스트레스와 우울 수준도 이전보다 높아졌으며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등 매체중독 위험군에 있는 아동도 늘어났다.


◇ 삶의 만족도 꼴찌…여가활동 결핍도 높아


4일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11~12월 전국 18세 미만 아동을 양육하는 4천7가구(빈곤가구 1천499가구 포함)를 대상으로 실시

한 '2013년 한국 아동종합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한국 아동의 '삶의 만족도'는 100점 만점에 60.3점으로 OECD 회원국 가운데 최하위였다. 회원국 가운데 아동 삶

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국가는 네덜란드로 94.2점이었고, 우리보다 한 단계 위인 루마니아도 76.6점으로 우리와 16점 이상 차이

가 났다.

삶의 만족도는 아동이 자신의 삶을 어떤 수준으로 인지하는지를 11구간 내에서 측정하는 세계보건기구(WHO)의 국제 척도다. 5

년 주기로 실시되는 한국 아동종합실태조사에서는 이번에 처음으로 조사 항목에 포함됐다.

우리나라는 유니세프의 어린이ㆍ청소년 행복지수를 모델로 측정한 아동 행복지수에서도 수년째 OECD 최하위를 기록한 바 있

다.

역시 이번 조사에 처음 포함된 '아동결핍지수'에서도 우리나라는 54.8%를 기록, OECD 국가 가운데 가장 결핍이 큰 것으로 나

타났다. 두 번째로 높은 헝가리(31.9%)와도 큰 차이가 있었다.

유니세프가 개발한 도구인 아동결핍지수는 '하루 세끼 섭취' '교과서 이외 도서 보유' '소풍, 수학여행 등 학교 이벤트 참가' 등

14개 항목 가운데 2개 이상의 항목에 '아니오'라고 답변한 아동의 수치를 측정한 것이다. 따라서 결핍지수가 높을수록 기본조건

에 대한 아동의 결여수준이 높다는 의미다.

우리나라 아동의 경우 음악, 스포츠, 동아리 활동 등 '정기적 취미활동'을 비롯해 대체로 여가활동 관련 항목에서 결여수준이

높게 나타났다.

소득별로는 빈곤가구 아동의 결핍지수가 85% 이상으로 높았고, 가정 유형별로는 한부모 및 조손가구의 결핍지수가 75.9%에

달했다.

송준헌 복지부 아동복지정책과장은 "교차분석 결과 낮은 삶의 만족도와 연관성이 큰 항목은 학업 스트레스, 학교폭력, 인터넷

중독 등이었다"며 "우리나라 아동의 삶의 만족도가 낮고 결핍지수도 높은 것은 대체로 학업과 여가의 불균형 때문인 것으로 보

인다"고 설명했다.


◇ 스트레스ㆍ우울 증가…인터넷ㆍ스마트폰 중독도 위험수준

아동의 스트레스와 우울 수준도 직전 조사인 2008년보다 높아졌다.

9~11세 아동의 스트레스 수치는 2.02(4점 만점), 12~17세는 2.16으로 5년 전의 1.82, 2.14보다 상승했다. 아동 스트레스의 주요

원인은 숙제, 시험, 성적 등 학업과 관련된 항목이었다.

다만 소득별로 스트레스 요인에도 차이가 있어 일반가구의 아동이 학업, 교육을 주요인으로 꼽은 반면 빈곤가구 아동은 돈, 부

모와의 갈등, 열등감, 외모 등으로 인해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

9~17세 아동의 우울ㆍ불안 수준도 2008년 1.21에서 지난해 1.25로 높아졌다.

이 연령대의 아동 가운데 3.6%가 최근 1년간 '심각하게 자살을 생각한 적이 있다'고 답했으며, 이들 가운데 25.9%는 실제 자살

을 시도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초등학생의 16.3%, 중고생의 9.3%가 인터넷ㆍ스마트폰 중독 고위험군으로 조사됐다. 중고생의 경우 2008년 조사에

서의 고위험군이 1.3%였던 것과 비교해 7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초등학생은 이전 조사에서 포함되지 않았다.

잠재적 위험군을 포함할 경우 초등학생의 23.8%, 중고생의 17.4%가 중독 위험군 수준으로 나타나 매체중독 고위험군의 저연령

화 추세를 확인할 수 있었다.


◇ 상대적 빈곤율ㆍ주관적 건강 등은 개선

아동가구의 상대적 빈곤률은(중위소득 50% 미만 가구 비율) 8.25%로 2008년 11.5%보다 다소 개선됐다.

또 9~17세 아동의 97.2%는 자신의 건강상태가 좋다고 생각했고 2.8%만이 건강수준이 나쁘거나 매우 안 좋다고 답해 주관적 건

강 수준이 OECD 국가 가운데 가장 양호했다.

음주(6.9%), 흡연(4.0%) 경험과 학교폭력 피해 경험률(32.2%) 등도 이전 조사보다 다소 낮아졌다.

전체 아동의 8%, 빈곤가구 아동의 42.2%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먹을 것을 살 돈이 없는 '식품빈곤' 상태를 경험했으며 이 가운

데 각각 9.3%, 46.6%가 이로 인한 영양섭취부족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또 아동의 절반 이상인 51.2%는 일주일에 3회 이상 인스턴트 음식을 섭취하고 있었다. 특히 12~17세의 경우 그 비율이 64.7%

로 5년 전의 47.6%에 비해 크게 늘었다.

'주 3일 이상 30분 이상' 운동을 하고 있는 아동은 34%에 불과했으며, 31.2%는 하루도 운동을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

러 0~5세 영유아의 16.2%, 6~17세 초중고 아동의 77.4%가 민간 사교육을 이용하고 있었으며 사교육 지출비용은 각각 월 11만

3천원, 32만2천원 수준이었다.

복지부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제1차 아동정책기본계획'(2015~2019년)을 연내 수립해 발표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 희망에서 행복으로 복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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