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위로
서브비주얼 이미지
공지사항
공지사항 > 게시판 > 공지사항
제목

모바일에 빠진 청소년 '부모는 어떻게?'

등록일 2014.07.21 13:04
참조 1 : http://www.bokjiro.go.kr/news/allNewsView.do?board_sid=308&data_sid=6233146&searchWrd=&searchCont=&pageUnit=10&pageIndex=14&tmp_field1=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박민현 교수

극단적인 통제 결국 화 불러

사용계약서 작성해도 효과

자녀 떼쓰기 넘어가면 안돼

부모가 먼저 솔선수범 중요


지난 5월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가 아동청소년의 스마트폰 사용에 대한 세미나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아동

과 청소년의 스마트폰 보급률은 초등학생 50%, 중고등학생 80%로 급격히 늘고 있다. 또한 미래창조과학부가 지난해 발표

한 '인터넷중독 실태조사'에 따르면 만 10~19세의 스마트폰 중독률은 18.4 %로 전년보다 7%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중독의 실체와 지도가 그만큼 중요해졌다.

의학적으로 중독은 과다사용으로 인해 치료를 필요로 하거나(남용), 조절능력의 곤란(의존), 그외 내성·취함·금단·갈망 등 심각

한 문제를 일으킴으로써 개인의 기능 저하를 야기하는 심각한 상황을 일컫는다. 스마트폰도 술이나 약물처럼 중독의 위험성이

있으며, 이로 인해 개인의 기능에 심각한 저하를 가져올 수 있다. 내성이란 스마트폰을 점점 더 많은 시간 사용해야만 만족감

을 느끼는 것이며, 금단 증상이란 스마트폰이 옆에 없으면 불안하고 초조함을 느끼는 현상이다. 잠을 자지 않고 스마트폰을 하

는 등 손에서 한시도 떼어놓지 않는다.

스마트폰 중독의 특성은 가상적 대인관계 지향성이다. 주변 사람들과 현실적인 관계 맺기보다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관계를 맺

는 것이 더 즐겁고 편한 상태를 의미한다. 청소년기의 뇌는 아직 발달 중으로서 아직 미성숙 단계의 청소년 뇌는 뇌에 미치는

환경적 영향-즉 정신적 외상이나 중독 등에 더 취약하고 특히 충동억제 기능을 하는 전전두엽의 기능이 성인에 비해 취약해서

쉽게 중독에 빠져들 수 있다. 현대 사회에서 스마트폰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고, 실제로 불가능한 경우

가 많다. 따라서 스마트폰 중독에 대한 해결법은 스마트폰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조절력을 키우는 것이다.

우선 아이의 떼쓰기에 지쳐 아이의 요구를 들어주면 아이는 '떼를 써야 모든 것이 통한다, 10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고

생각하게 된다. 결국 아이들이 떼쓰기에 중독되도록 만들 수가 있다. 따라서 스마트폰 구매단계부터 부모의 의사를 명확히 하

는 것이 좋다. 사주기로 결정됐으면 사주는 것이고, 사지 않기로 했으면 절대 사주지 않는다. 만약 사주지 않았다가 사주는 쪽

으로 방침이 바뀐다면 스마트폰을 사주는 이유가 떼를 써서가 아님을 분명히 해야 한다.

그렇다면 스마트폰을 사주는 시기는 언제가 좋은가? 정답은 없으나 통계상 보통 초등학교 6학년에서 중학교 시기에 스마트폰

을 많이 시작하는 것으로 보인다. 가정의 교육 방침에 따라 스마트폰을 사주는 시기를 정하되,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의 '조절

력'을 길러 주는 것이다.

극단적인 스마트폰 통제는 일견 부모가 아이를 통제하는 데 성공한 듯 보이지만 결국 아이는 참았다가 나중에 폭발한다. 반대

로 극단적인 허용은 아이에게 부모가 질질 끌려가게 되며 스마트폰 중독뿐 아니라 다른 문제 행동도 심해지게 된다. 스마트폰

사용 조절능력을 키우는 방법으로 스마트폰 사용에 대한 계약서를 작성하는 것을 권하고 싶다. 계약서는 아이와 합의해서 정하

는 것이 좋은데 필수적으로 들어가야 할 내용 및 이행 요령은 다음과 같다. (1)잠자리에서는 사용하지 않는다. (2)정해진 시간

을 넘겨 사용하면 부모가 압수한다(압수는 즉각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며 압수를 당함으로써 전체 사용 시간에 손해가 가도록 해

야 한다). (3)숙제를 다 끝내기 전에는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다. 또는 쉬는 시간에만 사용한다.

(4)문제가 되지 않는 평균 스마트폰 사용시간은 초등학생의 경우 하루 30분~1시간, 중·고등학생은 하루 1~2시간 정도인데, 아

이 및 가족의 특성을 고려하여 사용 시간을 정한다. (5)주었다 뺏었다를 반복하면서 아이의 자제력을 키워 준다. 그런데 계약서

도 아무나 작성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계약서 작성의 가장 큰 전제는 아이와 부모의 원만한 관계. 다음으로는 부모가 스마트

폰의 특성에 대해 어느 정도는 이해하고 아이와 소통할 수 있어야 한다. 모르면서 가르칠 수 없다. 이와 함께 스마트폰 사용에

대한 부모의 모범이다. 부모가 중독이면서 아이를 다그치는 건 불가능하다. 스마트폰 사용 계약서를 작성할 수 없을 정도라면

이미 당신과 자녀 사이의 문제는 스마트폰 사용만의 문제가 아닐 가능성이 크다. 가정에서 열심히 지도해 보고도 되지 않는다

면 반드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도록 하자. 단순히 스마트폰 사용 문제만이 아닌 다른 문제가 숨어 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



<보건복지부 희망에서 행복으로 복지뉴스>

목록


Total:956 page:(60/52)
번호자료구분 작성자제목등록일조회수
140 센터지 유아기 ‘과도한 독서ㆍ동영상’ 부작용 14.09.15 2724
139 센터지 층간소음 다툼 왜?..."아이들 뛰거나 걷는 소리 탓" 14.09.15 2533
138 센터지 착한 당(糖)은 많이 먹어도 건강에 좋아 14.09.15 2554
137 센터지 2014 디딤씨앗통장 사진 및 그림/ 이야기 공모전 14.09.02 2645
136 센터지 범죄 악용의 소굴 된 ‘청소년 가출팸’ 14.08.19 2957
135 센터지 '틱 장애' 82%는 소아ㆍ청소년..."증상 꾸짖지 말아야" 14.08.19 2726
134 센터지 국내 최초 상설 인터넷 치유학교 운영 14.08.19 2619
133 센터지 청소년 잠 부족하면 자해 충동 높아진다 14.08.19 2960
132 센터지 탄산음료 마시고 20분 내 양치질은 치아에 ‘독’ 14.08.19 2743
131 센터지 국립공원 바닷가 물놀이 위험지역 22곳 공개 14.07.28 2793
130 센터지 마구잡이 공부보단 취약ㆍ전략과목 선택과 집중 14.07.28 2776
129 센터지 여름방학 공부 흥미 높이는 ‘스토리텔링 학습법’ 14.07.28 2711
128 센터지 게임은 무죄...아이가 ‘왜’ 몰입하는지 살펴보세요 14.07.28 2664
127 센터지 모바일에 빠진 청소년 '부모는 어떻게?' 14.07.21 2909
126 센터지 아기들, 생후 7개월부터 ‘말 리허설’ 한다(美연구) 14.07.21 3003
125 센터지 어릴 때, 꾸준히 오른손 사용하면 공부능력↑ 14.07.21 2863
[1] [◀] [51] [52] [53] [54] [55] [56] [57] [58] [59] [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