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민관협의체 구성…방문교육도 지원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노령층이나 장애인, 다문화가정 등 정보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스마트기기 활용·피해예방 교
육이 강화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 한국농아인협회,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 관련단체, 이동통신 3사와 유료방송사,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 등 유관기관과 민관협의회를 구성해 이달부터 올해말까지 전국에서 '통신서비스 활용 및 피해예
방 교육'을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정보취약계층의 경우 스마트폰 활용능력이 지난해 노령층 30.7%, 장애인 37.2% 등으로 일반 국민보다 떨어지는데다 스미
싱이나 파밍 등 통신서비스 이용에 따른 피해가 많은 데 따른 것이다.
방통위는 노령층 44명, 외국인 20명, 청각장애인 10명, 농어민 16명, 청소년 10명, 일반인 10명 등 총 110명의 강사진을 구성, 계
층별 눈높이에 맞게 이메일 설정, 사진촬영, 앱 활용 등 스마트기기 활용법, 실버·장애인·청소년 요금제, 스미싱이나 보이스피
싱 등의 피해 예방·구제법을 알려준다.
노령층에 대한 교육은 전국 10개 노인복지관을 중심으로 주변 노인정이나 노인복지시설에서 이뤄지며, 청각장애인은 한국농아
인협회 각 지부에서 교육한다. 다문화가정은 언어적 문제를 고려해 직접 가정을 방문해 가르치고, 주한외국인을 위해서는 서
울 이태원이나 혜화동 등 외국인 밀집지역에서 이동상담을 해준다.
이통 3사는 자체 교육장을 활용해 노령층, 새터민, 청소년, 주부, 직장인, 일반인 등을 대상으로 상설교육을 하며, 이동이 불편
한 이용자들을 위해 5명 이상 신청하면 노인복지관이나 문화센터 등을 찾아가는 방문교육도 한다.
기관·대상별 교육 일정과 장소 등 자세한 내용은 '방송통신 이용자 정보포털'(www.wiseuser.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방통위는 오는 7월 이 포털에 '스마트 통신서비스 스쿨' 교육 신청 페이지를 개설해 10명 이상 신청하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방송광고 영상과 청소년용 교육영상물을 제작해 방송사나 각급 학교에 보급할 예정이다.
방통위 관계자는 "이 교육 대상인원이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주관으로 진행됐던 지난해 1만명 정도였으나 올해에는 13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모든 국민이 더욱 편리하고 안전하게 통신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 희망에서 행복으로 복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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