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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64건 미발견 사라지는 아이들 어디로 갔나

등록일 2014.03.06 10:30
참조 1 : http://bit.ly/1dtxoXA

[중부매일] 윤우현 기자 = 지난 1월 29일 청주에서 집을 나간 뒤 한 달 여 동안 행방이 묘연한 여고생 실종사건이 미궁으로 빠져들고

있는 가운데, 신학기를 맞아 실종 아동에 대한 관심과 주의가 집중되고 있다. 경찰청이 국회 입법조사처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최근 5

년간 실종 아동 건수는 매해 2만명을 넘었다. 2009년 2만832명, 2010년 2만6천984건, 2011년 2만8천99명을 기록한 이후 2012년 2만7천

295명으로 감소했고 2013년에는 2만3천89명으로 감소했지만, 여전히 2만건을 넘는다. 지난해 실종 사건 중 564건은 미발견 상태다.

특히 올들어 전국적으로 1천391명의 실종아동 신고가 접수돼 98명이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았다. 또 실종아동 사건의 경우 자칫 범죄

와 연결될 수 있어 사건 발생 초기 경찰의 적극적인 개입이 절실히 요구된다.

▶청주 여고생 실종사건= 고등학교 3학년생인 이 양이 사라진 것은 지난 1월29일이다. 친구를 만난다며 이날 정오께 집을 나간 이 양

은 이후로 소식이 끊겼다.

친구와 함께 있겠거니 생각했던 부모는 이 양이 하루가 지나도록 돌아오지 않자 다음 날인 30일 오후 9시30분께 이런 사실을 경찰에

알렸다.

경찰은 곧바로 이 양이 여고생인 점을 고려해 강력 2개 팀으로 전담팀을 꾸리고 타격대까지 동원해 대대적인 수색을 벌이는 등 수사

에 나섰다.

휴대전화 위치추적으로 첫 행적도 찾았다. 이 양이 취업을 준비하면서 지난해 말까지 넉 달가량 머물렀던 청주의 한 고시텔 주변에서

집을 나간 뒤 처음으로 행적이 확인된 것이다.

경찰은 이에 따라 이 양의 실종과 고시텔이 깊이 연관돼 있을 것으로 보고 전담팀은 물론 강력팀 형사를 모두 동원해 탐문과 함께 수

색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고시텔 관리인 B(48)씨가 A양이 사라진 다음 날인 지난 30일 오전 돌연히 자취를 감춘 것에 주목하고 그의 행적과 소재

를 쫓았다.

고시텔 관리인 B씨가 수사선상에 오르면서 경찰의 수사는 활기를 띠는 듯했다. 하지만 그가 지난달 12일 오전 6시10분께 인천 남구

한나루로 인근 공사현장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되면서 수사는 다시 벽에 부딪혔다.

B씨는 이 양이 실종된 지 하루만인 30일 오전 명절을 쇠러 간다며 고시텔을 나가 자신의 승용차를 이용해 연고가 있던 인천으로 이동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터넷 물품 사기로 지명수배가 내려졌던 B씨는 고시텔에서 홀로 생활하면서 심한 우울증 등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이번 실종사건의 유일한 실마리가 될 것으로 보였던 B씨의 범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그의 행적을 좇는데 수사력을 모았다.

그러나 그가 최근 숨진 채 발견되면서 수사는 미궁에 빠졌다. 게다가 그의 승용차에서도 뚜렷한 범죄 혐의점을 찾지 못했고 이 양의

휴대전화도 실종 당일 꺼진 상태로 택시에서 발견돼 수사를 더 어렵게 하고 있다.

발견 당시 통화내용이나 문자메시지 기록이 모두 지워진 A양의 휴대전화 복원도 시도했으나 행적을 확인할 만한 이렇다 할 단서는 없

었다.

이 양이 가지고 있던 체크카드의 실시간 사용 여부에 희망을 걸었지만, 실종 이후 아직 단 한 번도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수사

는 좀처럼 진척되지 않고 있다.

수사에 어려움을 겪는 경찰은 사건의 빠른 해결과 사라진 이 양의 안전 등을 고려해 공개수사를 결정했다. 이 양의 모습이 담긴 수배

전단도 제작해 배포했다.

경찰은 범죄가 아닌 단순 가출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이 양이 평소 친구나 지인에게 졸업 뒤 집을 멀리 떠나 지내고 싶다는 말

을 했다는 진술 확보했기 때문이다.

경찰 관계자는 "숨진 B씨가 이번 실종과 연관돼 있다면 이 양에게 전화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 양의 친구 등의 진술 등에 미뤄 단

순 가출일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선 범죄 가능성이 높고 이 양의 안전을 위해 공개수사로 전환했다"며 "이 양의 행적과 소재를 확인하는데 모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종ㆍ유괴 사례ㆍ교육 세밀한 방법 필요= 보건복지부 위탁 실종아동전문기관인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전국 초ㆍ중ㆍ고교생 1

천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실종ㆍ유괴에 대한 인식조사 결과 초등학생과는 달리 중고생은 스스로 실종ㆍ유괴상황을 선택하는 '가출'이

실종ㆍ유괴의 주요원인으로 분석됐다.

중고생 유괴ㆍ유인시도 방법은 '연예인을 시켜주겠다며 유인'(23.7%), '영화관람, 온라인게임 등 좋아하는 것을 시켜주겠다며 유

인'(16.9%) 등의 흥미를 유발하며 유인하는 방법이었다.

중고생의 가출 경험률은 응답자의 특성에 따라 다른 특징을 갖는다. 고등학생이 중학생보다, 남성이 여성보다 가출 경험률이 높으며,

성별과 학년을 동시에 고려했을때, '고등학교 남성'의 가출 경험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가출을 경험한 학생은 평균 2.6회 가출을 했으며, 가장 오래 가출한 기간은 9.2일이었다. 가출 횟수 및 기간은, 가정 내에서 실종ㆍ유

괴 예방 교육의 빈도가 높을수록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

또 실종아동 전문기관은 다양한 실종ㆍ유괴사례 및 이에 대한 대처방법을 교육하고, 주요 내용을 다양한 채널로 홍보하고 있다. 하지

만 조사결과, 흥미를 유발하거나 지인을 사칭하는 유인상황에서는 94% 이상이 적절한 대처를 보인 반면, 도움을 요청하거나 물리적

으로 위협할때는 그 비율이 80%대로 낮아지고 있다.

이와 함께 동일하게 도움을 요청하는 상황에서도 외모에 따라 적절 대처율이 20% 이상 편차가 있으며, 위험ㆍ비위험 인물을 외모로

구별하는 결과도 도출됐다.

이를 통해 볼 때 초등학생들이 실종ㆍ유괴상황에 대해 적절하게 판단하고 대처하도록, 앞으로 기관에서 교육을 진행할 경우 좀더 세

밀하고 구체적인 접근 방법이 필요하다.


<보건복지부 희망에서 행복으로 복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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