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검진 4천872명 중 19.8% '질환 의심'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올해 하반기부터는 학교 밖 청소년 건강검진을 국가가 확진까지 전액 부담한다.
여성가족부는 오는 17일부터 학교 밖 청소년 건강검진 지원규모를 확대, 1차 검진 후 질환이 의심되는 청소년에게 추가 확진검사 비용까지 전액 지원한다고 11일 밝혔다.
2016년 도입된 학교 밖 청소년 건강검진은 그동안 1차 검진에 대해서만 지원이 이뤄졌으나, '학교 밖 청소년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으로 확진 검사까지 확대 지원하게 됐다.
1차 건강검진을 받기를 원하는 학교 밖 청소년은 전국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www.kdream.or.kr·청소년전화 1388)에 신청하면 무료 검진을 받을 수 있다.
올해 1차 검진을 받은 청소년 중 '확진 검사 대상자'로 통보되면 확진까지 지원된다.
확진 결과 치료가 필요한 저소득층 청소년에 대해서는 위기청소년 특별지원과 의료급여, 지역사회 유관기관과의 협력 연계 등으로 추가 지원이 이뤄질 수 있다.
이달부터는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해당 지역 검진기관 간 협업으로 '찾아가는 출장 건강검진'도 시범 실시된다.
지난해 학교 밖 청소년 건강검진을 받은 청소년 4천872명 중 19.8%(964명)가 '질환 의심대상자'로 나타났다.
발생빈도가 높은 질환은 신장질환, 고혈압, 간장질환, 빈혈, 이상지질혈증 등의 순이었다.
이는 2016년 18.1%보다 다소 높아진 수치로, 학교 밖 청소년들의 건강관리 및 질환 치료가 절실하다고 여가부는 설명했다.
<보건복지부 희망에서 행복으로 복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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