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 건전지를 삼킨 20개월 아들을 데리고 급히 소아청소년과를 찾은 김모(32ㆍ여)씨는 위내시경으로 건전지를 빼내야 한다는
의사의 말에 눈앞이 캄캄해졌다. 하지만 건전지는 빨리 제거하지 않으면 2∼4시간 만에도 심각한 화상이나 식도궤양, 천공,
통증 등 큰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 다행히 내시경으로 무사히 이물을 제거했고, 아이는 건강을 되찾았다.
◇ 어른은 건강검진 기본 항목, 어린이는 소아 내시경을 하는 제일 흔한 이유 중 하나가 만성, 재발성 복통이다.
그 위치가 상복부일 경우 식도, 위, 십이지장 등에 문제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내시경을 시행할 수 있다.
이 경우 의외로 적지 않은 경우에서 위, 십이지장 궤양 등이 발견되기도 한다.
두 번째로 반복적인 구토가 지속되는 경우로서 원인을 찾거나 위식도 역류 질환 등을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세 번째 경우는 삼킴 곤란 등의 증상이 있을 때이다. 이런 경우 원인을 찾기 위해 내시경을 시행할 수 있고, 식도 협착,
식도 게실 등의 질환을 확인하는 데 유용하다.
네 번째는 위장관 출혈이다. 토혈이나 흑색변 등 위장관 출혈이 의심되는 상황에서 원인 파악을 위해 시행할 수 있으며
가능한 경우 지혈 등의 치료를 시행할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소아에서 내시경을 하는 중요한 이유는 식도와 상부 위장관 내의 이물이다.
상당수의 이물은 큰 문제 없이 소화관을 지나 대변으로 배설되지만, 일부는 서둘러 제거하지 않으면 심각한 후유증이 생길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윤 고대안암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소아내시경 역시 성인 내시경과 같은 방법으로 진행된다.
필요한 경우 직경이 매우 가는 소아용 내시경을 이용해 환아가 좀 더 편안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어린이의 경우 대부분 수면내시경을 시행하며, 소아청소년과 내시경 전문의가 적절한 수면 하에 어린이와 보호자 모두
편안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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