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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사람이 감당할만한 상품으로 자립 도와야"

등록일 2015.10.12 11:23
참조 1 : http://bit.ly/1LfspqW

美 사회적 기업가 폴 폴락…"문제 안은 사람들 속으로 들어가라" '세계과학정상회의'서 빈곤 퇴치 위한 과학기술 주제 강연 예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가난한 사람들을 도울 사회적 기업을 차리고 싶은데 충분한 자금이 없다고? 사람이 없다고? 그

럼 가서 그 문제를 안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라. 그러면 해법이 나타날 것이다." 미국의 사회적 기업가인 폴 폴락(Paul Polak)은

8일 연합뉴스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가난한 사람들을 돕고자 사회적 기업을 설립하고 싶지만, 돈이나 인적 자원이 없다면 어

떻게 해야 하느냐는 물음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이달 19~23일 대전에서 열리는 '세계과학정상회의'에 참석해 '지속 가능 동반성장을 위한 과학기술 혁신'이란 주제의 포

럼에서 빈곤을 퇴치할 수 있는 과학기술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

그는 "어떤 사회적 문제에 대해서든 실용적인 해법을 찾고 싶다면 그 문제가 있는 곳으로 가서 문제를 안은 사람들을 만나라.

그들이 하는 얘기를 듣고, 그 문제의 사회적 맥락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배워라. 그렇게 하면 해법이 나타날 것이다.

그리고 훨씬 더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하지만 자금 문제도 마찬가지다. 물론 쉽지 않은 일이다"고 말했다.

폴락은 요즘처럼 사회적 기업이 주목을 받기 훨씬 전인 1981년 이 분야에 뛰어들었다.

원래 정신과의사였던 폴락은 의사 시절에도 환자들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 그들의 집과 직장을 방문하곤 했다.

그는 개발도상국을 여행하면서 가난한 농부들을 만나고 그들과 함께 밭을 거닐고 차를 마시고 그들의 진흙집 앞 의자에 앉아

시간을 보내며 그들을 도울 방법을 고민했다.

그리고 그들에게 기부하는 대신 사회적 기업가가 됐다. 가난한 사람들이 '감당할 수 있을 만한'(affordable) 필수품을 만들어 싼

값에 공급함으로써 그들이 가난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게 그가 찾아낸 해법의 요체였다.

"지난 25년간 나는 가난한 사람들이 가난에서 벗어나도록 도울 수 있는 모든 접근법을 다 시도해봤다. 가난한 사람들이 활동적

으로 참여하는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하지만, 누군가 더 좋은 방법을 들고 나오기 전까지는 이게 최선이

라고 나는 믿는다." 폴락은 비영리 비정부기구(NGO)인 'iDE'를 설립했고, 사회적 기업인 '윈드호스 인터내셔널'도 창립해 최고

경영자를 맡고 있다.

iDE는 1에이커(약 4천㎡) 규모의 땅을 부치며 하루 1달러 이하를 버는 농부들에게 저렴한 관개 장비를 공급해 그들의 수입을 2

배로 올려주는 것을 사업 모델로 삼는 NGO다.

윈드호스 인터내셔널은 상업적 회사이지만 하루 2달러 미만을 버는 시골마을 사람 14만명한테 안전하게 마실 수 있는 물을 매

일 공급하고 있다. 이들에게 배달되는 10ℓ들이 물의 가격은 6센트, 우리 돈으로 70원이다.

또 샌프란시스코에 혁신적 디자인 회사인 'D-Rev'도 설립했다. 폴락이 '나머지 90%'(상위 10%를 뺀 나머지란 뜻)라고 부르는

저소득층을 위한 혁신적 디자인을 고안하는 회사다. D-Rev의 제품 중에는 '75달러짜리 인공무릎' 같은 파격적인 가격의 바이오

의학기술 제품도 있다.

폴락은 가난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사업에서 '감당할 만함'(affordability)을 강조한다.

"하루 2달러 미만으로 사는 가족은 단 한 푼이라도 허투루 쓸 수 없다. 오늘 투자한 돈의 미래가치보다는, 당장 쓸 수 있는 돈이

훨씬 더 중요하다. 가난한 농부라면 당장 손에 없는 25달러를 내 7년을 쓸 수 있는 발판식 펌프를 사기보다는 2년밖에 못 써도

지불할 수 있는 18달러짜리 펌프를 살 것이다. 하지만, 2년 뒤 그 펌프로 200달러를 벌면 발판식 펌프 8개를 사거나 가족의 생존

에 중요한 다른 소득을 창출할 수 있는 도구를 살 수 있게 된다." 요컨대 당장 감당할 수 없는 물건은 아무리 좋아도 미래 소득

창출을 위한 징검다리 노릇을 할 수 없다는 얘기다.

폴락은 가난한 사람들을 돕는 일에 대해 "세계 각지를 여행하며 나는 친구이자 선생님인 가난한 사람들로부터 배운다. 그들은

나에게 에너지를 준다. 실패를 포함한 많은 경험이 나에게 다른 사람들이 해결하지 못한 어려운, 또는 불가능한 문제에 매달리

도록 자극한다. 그것은 끊임없는 투쟁이지만, 대부분은 아주 재미있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 희망에서 행복을 복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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